MEMORIAL STORY

기념관 이야기 1

전쟁기념관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71주년이 되는 해이자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참전국(용사)의 값진 희생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제1회 유엔문화주간-고마운 은인들에게’ 행사를 개최한다.

안진숙_전쟁기념관 문화행사 과장

전쟁기념관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전쟁기념관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유엔문화주간’은 유엔데이(UN Day_유엔창설일)인 10월 24일을 기념하는 일주일로, 올해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전쟁기념관은 정체성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문화브랜드를 만들자는 계획으로,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이자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한 화합의 대축제 ‘유엔문화축제’를 야심차게 준비했었다. 행사에 앞서 22개 주한참전국 대사들과 주한무관단 등을 초청해 2차례 사업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2020 유엔문화축제’는 유엔데이 당일 평화광장에서 ‘스몰월드’ 행사와 ‘축하공연’으로 열릴 계획이었다. ‘스몰월드’는 22개 참전국, 중립국감독위원회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6·25전쟁 당시 도움을 주었던 푸에르토리코, 수리남, 아일랜드, 멕시코 등 특별한 인연을 지닌 나라들의 외교관들이 직접 참여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문화나눔’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민간외교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오후에는 국군의장행사와 수방사 사이드카 퍼레이드, 비보이 등 대형 축하 공연도 예정되어 있었다. 참전국과 기념관, 내외국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대축제였지만, 준비한 많은 것을 풀어보지도 못한 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취소되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

올해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엔문화주간 행사는 ‘고마운 은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프닝을 알리는 ‘Thanks to you’ 개막행사는 22개 참전국 대사들과 전쟁기념관장, 어린이기수단인 ‘M키즈’ 등이 함께할 계획이다. 2층 중앙홀에 설치 될 퍼포먼스존도 기대해도 좋다. 주요 행사는 주한 참전국대사와 함께하는 ‘앰배서더 토크’, 유엔한국협회와 공동 개최하는 ‘유엔토크콘서트’, 인문학 강좌인 ‘방구석on토크’, 참전국과 관련된 공개되지 않았던 영화 등을 만날 수 있는 ‘시네마클럽’, 이상철 전쟁기념관장이 들려주는 ‘스페셜 토크’ 등이다.

이번 행사만을 위한 ‘특화해설’과 ‘어린이교육’도 준비했다. 주말에는 가족 관람객을 위한 ‘참전국 탐험대’와 ‘릴레이콘서트’가 운영된다. 탐험대는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해당 국가의 미니 배지를 하나씩 받게 되며 정해진 미션을 완료하면 모든 참전국 배지를 가지게 된다. 이를 인증하면 ‘현충일 그림대회’ 입상작으로 만든 예쁜 에코백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향 공연과 가을밤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별·빛·전(별이 빛나는 전쟁기념관)’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기념관 대표 문화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 될 ‘2021 유엔문화주간’ 행사. 다가올 10월에는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유엔데이란?

6·25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했다. 유엔은 북한의 공격을 불법 침략으로 규정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최초로 유엔군을 결성하여 북한의 공격에 대응했다. 다시 말해 유엔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집단안보체제’가 6·25전쟁에서 처음으로 실현된 것이다. 총 22개국이 유엔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도와주었다. 참전 인원만도 약 195만명이고 이 중 3만 7,000여 명이 전사했을 만큼 희생도 컸다. 유엔군의 값진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 모두 지금의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유엔창설일(10월 24일)을 기념하는 유엔데이는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