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AL STORY

기념관 이야기 3

안진숙_전쟁기념관 문화행사 과장

전쟁기념관이 매년 현충일마다 순국선열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개최하는 ‘현충일 그림 그리기 대회’가 어느덧 25회를 맞이했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전쟁기념관은 개관 이래 첫 비대면 그림대회를 진행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더 많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내가 그리는 유엔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대한민국 유엔 가입 30주년을 기념하고, 현충일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참전국(용사)의 헌신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대상은 4~13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으로 8절 도화지에 수채물감, 크레파스 등을 자유롭게 사용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게 했다.

1,00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외부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교육부장관상, 국방부장관상, 국가보훈처장상 등 대상 3점과 전쟁기념관장상(금·은·동, 장려상) 105점이 본상을 받았다.

은상 이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유엔문화주간 행사와 연계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입상작 전시회도 개최되니 아이들의 멋진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기억해두었다가 방문하는 건 어떨까? 입상자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쟁기념관 현충일 그림 그리기 대회’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제가 다소 어려웠을 수도 있었는데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표현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우수작에 대한 선정기준은 주제에 부합하는지, 표현력과 창의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각자의 개성과 주제의 전달력, 완성도가 매우 뛰어난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김유라 어린이(유치부 대상)는 공간 구성이 탁월하고 보색 대비가 두드러져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색의 조화가 우수합니다. 장하준 어린이(초등저 대상)의 작품은 생각이 따뜻하고 표현력도 나무랄 데 없을 정도로 자신의 생각을 잘 반영하였습니다. 최홍준(초등고 대상) 어린이의 작품은 고학년답게 화면의 구성이 우수하고, 주제의 전달력이 뛰어나며 특히 색감, 인물의 표정에서 매주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한 작품성이 뛰어난 수작입니다. 참가한 모든 어린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장용철(심사위원장)

홍익대(동양화),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예술경영학) 졸업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 심사위원 등 다수 역임